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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일일투어] 비엔나에서 출발, 할슈타트와 잘츠부르크 찍먹하기

by 말랑만두 2024. 9. 2.

일일투어 .. 또 내돈내산 마이리얼트립 예약하기

 

 

 



사실 동유럽을 여행하게 된 계기가 어딜 갈까 고민하던 때에
지인이 할슈타트 사진을 보여주면서 급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게 된건데요.
 
비엔나와 또 다른 오스트리아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할슈타트와 잘츠부르크를 들러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할슈타트를 가는 방법은 비엔나에서 OBB를 타고 가거나
프라하-비엔나 간 이동할 때 픽업 샌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일투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더라구요.
저와 친구는 하루에 두 곳을 편하게 돌고 싶어 일일투어를 알아보았고 
비용이 1인 기준 40만원 가까운 돈....이라 여러 상품을 비교해본 끝에 호텔까지 픽업,샌딩해주는 일일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휴면상품으로 바뀌어서 동일한 상품이 없는 것 같지만...
체력이 바닥났던 저희한테는 굿초이쓰였어요.
 
 
 
 

투어 시작, 간이 휴게소 들르기

 

비엔나에서 출발하는 일일 투어는 아침 일찍 시작하는데요, 가이드님이 5시 30분까지 저희가 묵는 호텔로 픽업하러 오셨습니다.
운이 좋아서?! 다른 신청자와 겹치지 않았더라구요.^^..
다른 일행과 함께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을수도 있었지만 친구와 둘이서만 투어를 할 수 있어서 댕이득.

 

 

몇시간밖에 못자서 그런지 차에서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간이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다양한 군것짓들이 많았는데, 비몽사몽이라 바로 커피 주문하러 카운터로 직진

 

 



 

 

 

 

가이드님 추천으로 라바짜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간단히 요깃거리를 주문해서 자리에 착석했어요.

 

 

 

에스프레소는 쓴 맛보다 고소한 맛이 더 강해서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았어요.

토마토, 모짜렐라, 살라미 등이 들어간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도
살짝 데펴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에스프레소 두 잔과 샌드위치 두 개에 12.16유로면 너어어무 가성비 좋았어요.

(이것도 에스프레소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맛있어 보이는 아이스크림도 팔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오스트리아 날씨는 너어어어무 추워서 못먹겠더라구요.
 
나중에 사먹어야지 했는데, 그 뒤로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찾지 못해 한 번도 사먹지 못했다는 ㅠㅠ
 
 
 
 
 
 

그림 같은 호수 마을 할슈타트

 

 

가이드님의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달리니 벌써 할슈타트에 도착했어요.
저 멀리 호수와 높이 솟은 탑이 있는 마을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너무 그림같고 이쁜거에요.ㅠㅠ

 

날씨 좋은 할슈타트는 만나기 어렵다는데

운이 좋게 날씨도 쨍쨍하고 날씨요정이 왔다갔나봐요 ㅎㅎㅎ

 

산중턱에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건물들 ㅋㅋㅋㅋ 어떻게 저기에다가 집을 지었을까 궁금해요.

 

 

 

 

알록달록 이뻤던 메인광장(?!)

조금만 늦게와도 사람들로 북적거려서 사람이 그득그득한 사진을 찍는다는데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벌레 쫒으려고 걸어둔 제라늄과 담쟁이들이 어우러져 더 이쁜 것 같아요.

 

 

 
할슈타트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주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렇게 그네도 타주고..

호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다들 한 번쯤 봤던 할슈타트 포토스팟이 나옵니다.

 

 

 

 

요기가 그 포토스팟!! ㅋㅋㅋ

안보이게 찍었지만 앵글 옆으로 사람들이 우다다 붙어서 사진을 찍고 있어요.
 한국인들끼리 서로 사진 부탁하고 ㅋㅋㅋㅋ(열정적으로 찍어주시는 편)

 

새벽의 차가운 공기는 어디갔냐는 듯 

조금 서있었을 뿐인데 해가 너무 뜨거워서 살이 아플지경이 되었어요.

 

 

 

할슈타트 디저트 맛집, RUHRWERK크림빵 

 

 

조금 지쳐갈 때쯤 마주친 크림빵 맛집이 보였습니당

커피 설명을 저렇게 귀엽게 그려놔서 안시킬 수가 없었어요.

 

 

돌돌 말려있는 패스트리 빵 안에 크림을 꽉채운 크림빵과 라떼를 주문해보았습니다.

근데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호텔 조식 먹을 때 가루우유+커피 나오는 그..것이었어요 ㅠㅠ

(생크림빵 1개 +라떼2잔 =10.40유로)

 



크림빵은 진짜 적당하게 달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너무 맛있었어요.

라떼는 역시나... ㅠㅠ 물을 사먹을 걸. 하는 후회를 좀 했습니다.
근데 커피를 연하게 먹는 친구는 이 정도 라떼맛이 딱 좋았다고 해요. ㅎㅎ 역시 입맛나름인가봐요

 

 
 

 

 

 

 

 

할슈타트 기념품샵 구경

 

크림빵집 바로 맞은편에는 이렇게 귀욤귀욤한 해면 소품들과 비누가 깔려있는 기념품가게가 있어요.

한 번 들어가봅니당

 


 

 

 

암염에서 채취한 소금을 파는데, 기본 소금 이외에도 다양한 재료로 가향된 소금들이 있었습니다.

 

원래 나도 먹고, 지인들에게도 나눠줄 소금을 사려고 했는데요.

가이드님께서 그런 기념품 샵에서는 소금을 사는 게 아니다?! 눈으로만 보는 소금일 뿐이다?! 라는 말씀을 하셔서 구매하진 않았습니당

 

그런데 마트가서 샀어야했는데 또 그걸 깜빡해서 아예 소금은 사오지 못했다눈 ㅠㅠ

그냥 기념할겸 하나 정도는 사올걸... 후회했어요 ㅎㅎ

 

 

 

 


다양한 향들이 코끝을 찌르는 듯한 비누들이 많았는데
선뜻 손이 나가지 않아 사진 않았습니다.

비누는 사오지 않았지만 후회되진 않네용
 

 

 

 

 

 

 

 

 

문들이 특이해서 찍어봤는데,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왔던 길이 보여요.

 

 



  가는 곳곳이 예뻐서 사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할슈타트의 매력에 빠져들지만,
다음 장소를 위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떠나야 했어요.

 

할슈타트 안뇽 🖐
 

 

 

다시 차를 타고 짤츠부르크로 이동합니당.

고사우쪽으로 가면 더 빠르게 짤츠부르크를 갈 수 있지만

이쁜 호수들을 보여주신다고 조금 돌아서 가주신 가이드님 ㅎㅎㅎ
 


비엔나에는 ~~~제 라고 끝나는 지명들이 많은데 '제'가 호수라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여.

여기는 볼프강제였는데,  반짝반짝 거리는 호수들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너무 평화로워 보이는 곳이었어요.

 

 

 

 

 

 

 

가는 길에 모차르트의 생가인지, 가족들이 살았던 곳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모짜르트 동상을 보며 차로 슬쩍 지나가보았어요.
(사실 짤츠부르크보다 여기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아쉬움이.. 갔다와보니 드네용)
 

 

 
 

사운드오브뮤직 촬영지, 잘츠부르크

 

 

하루 종일 날씨가 너어어어무 좋아서 그런지 청명하기 그지 없네용

 

 

 

 

 

 

 

이어지는 여행의 다음 코스는 잘츠부르크입니다.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도시죠.
자연과 함께였던 할슈타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잘츠부르크에서는 미라벨 정원, 모차르트 생가, 잘츠부르크 대성당 등을 빠르게 둘러보는 일정이 일반적이에요.

짧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볼 수 있는 난쟁이 정원도 한바퀴 돌아주고

 

 

 

 

 

꽃으로 아름다운 조경을 보며, 분수가 있던 미라벨 정원을 지나

 

 

 

시가지를 조금 지나면 다리가 하나 보이는데요

양쪽으로 자물쇠가 걸려있는 마카르트 다리를 건너봅니다.

자물쇠를 보니 남산타워가 생각났어요 ㅎㅎㅎ 

 

 

 

 

 

 

구시가지의 메인 거리입니다.

각 브랜드의 특징을 볼 수 있는 간판들이 너무 이쁘게 달려있어요.

 

도심을 거닐다 보면 중세와 근대가 공존하는 잘츠부르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모짜르트 생가도 스윽 지나가줍니다. 
 
 
 

가이드님이 여기저기 많은 설명을 해주시긴 했는데

너무 빠른 시간동안 압축된 설명을 들어서 그런지 거의 기억에 남는게 없었어요...

 

제대로 잘츠부르크를 즐기려면 건물 하나하나 들어가봐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았죠 ㅠㅠ...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적어도 하루~이틀은 시간을 들여야 제대로 관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수제버거 맛집, BUGERISTA

 

슬슬 구경하다가 배가 고파서 구글지도 평점이 괜찮은 식당 몇개를 추렸습니다.

떠나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대 여유로운 식당 중 수제버거집으로 골라보았어요.

 

 

 

 

 


 

직접 직원에게 주문을 할 수도 있지만 키오스크가 있어 마음편하게

키오스크에서 열심히 검색하며 주문했습니다.

 

저는 아보카도가 든 버거였고 친구는 VIB beef버거를 시켰숨니당

빵 대신 양상추를 겹쳐 저탄수 버거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모두 굳이 그렇게 바꾸진 않았어요.

 

버거세트 하나, 단품 하나, 음료수 두 잔해서 총 30.70유로였습니다.

그렇게 싸지 않은 가격.. ㅋㅋㅋㅋ 한국에서 시키는 수제버거 가격정도였어요.

 

 

 

 

맛은 익숙해서 그런지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에 오스트리아에서 제일 맛있었던 식사였어요 ㅎㅎㅎㅎ

그런데 저 음료는 너무너무 별로였어요... 이름도 기억이 안남

 

 

 


맛있는 식사를 하고 기념품 샵과 상점 몇개를 구경했어요.

역시 모짜르트의 도시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모짜르트가 보이더라구영

 

 

 

 

메인 거리 한 번 더 구경해주고..

 

 

 

 

제일 맛있게 먹었던 스벅 아아!!!

이렇게 시원한데 왜 아이스 음료를 안파는거야...ㅠㅠ ㅋㅋㅋ정말 꿀맛같았던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비엔나에서 할슈타트와 잘츠부르크를 하루 만에 둘러보는 일일 투어는 제한된 시간이 아쉬울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짧은 시간 속에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설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꽤 먼 거리를 편하게 차로 다닐 수 있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던 일정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다시 오스트리아를 올 수 있다면 이번에 제대로 보지 못한 소도시들을 돌아보고 말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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