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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빈→ 부다로 가는 OBB 1등석 후기와 부다페스트 72시간 교통권 구매 및 이용 방법 (검표와 관련된 주의사항 추가)

by 말랑만두 2024. 9. 15.

 

비엔나와 부다페스트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교통편도 매우 잘 연결되어 있어, 동유럽을 여행할 때 이 두 도시를 함께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OBB 기차를 타고 두 지역을 이동해본 후기와 부다페스트 교통권 구매, 이용과 관련된 꿀팁을 공유하려고 해요.

 

 

 

비엔나 중앙역에서 OBB타고 부다페스트로 이동하기.

저는 OBB기차를 이용했었는데요. 한국에서 미리 OBB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를 예약했어요.

예약 방법은 이전 포스트에 작성했으니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작성글 참고해주세요 

 

2024.07.18 - [동유럽여행] - [OBB 예약] 비엔나에서 부다페스트로 이동하는 기차 예약 방법, 카드 결제

 

 

노보텔 빈 하우프트반호프에서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돌돌 끌며 도착한 중앙역. 

7시 40분 기차라 아침으로 먹을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서 가려고 했어요. 워낙 호텔과 기차역이 가까워서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빵집 줄이 너무너무 긴 거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 커피는 스타벅스에서 사려고 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서 ANKER에서 커피까지 주문했어요. 너무 촉박ㅋㅋㅋㅋ 얼음 제빙기가 없어서 그런지 밥통 같은데서 컵으로 얼음을 퍼서 아이스커피를 만드시더라구요 ㅠㅠㅠㅠㅠ마음은 넘 급하고 ㅋㅋㅋㅋ 

 

 

커피를 받아 7시 36분쯤에나 부다페스트로 가는 기차 플랫폼에 도착했는데, 너무 뛰어서 친구의 라떼는 이미 다 섞여있었어요. ㅋㅋㅋㅋ

 

 

 

저희가 예약한건 일등석이라 제일 끝으로 가야 탈 수 있더라구요. 진짜 손에 바리바리 먹을 걸 들고 캐리어 끌고 아주 정신이 없이 탑승했어요. 비엔나 안녕!

 

 

 

야무지게 수하물칸에 캐리어도 넣고 ㅋㅋ 확실히 새벽기차라 그런지 사람도 많지 않고 너무너무 쾌적하더라구요. 승객이 너무 많아서 저 윗칸에 캐리어를 넣었어야 했다면 ㅠㅠ 너무 끔찍해요.

 

 

 

 

이제 자리를 찾아 착석했는데 정방향으로 예매한 줄 알았는데 역방향 좌석이더라구요 ㅠㅠㅠㅠ ㅋㅋㅋㅋ 뭐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도 되었지만 역방향이 오히려 창밖을 보기 좋아서 그대로 앉았어요. 

예약된 자리는 위 사진처럼 출발지-목적지가 적혀있어요. 좌석 지정을 하지 않은 분들은 저렇게 뜨지 않은 자리를 골라서 앉으시면 됩니다. 단, 1등석을 예약하지 않았는데 1등석 칸에 타면 티켓이 있더라도 벌금을 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맛있었던 크로아상 샌드위치 ㅋㅋㅋㅋ 근데 커피는.. 너무 싱거워서 아쉬웠어요 ㅠㅠ

어쨌든 출발 몇 분 후에는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티켓검사를 하고, 1등석에서는 아침신문을 제공을 해주는지 신문 필요하냐고 승객들에게 물으시더라구요. 저희에게도 독일어 신문인데 필요하냐며 ㅋㅋㅋㅋㅋ 편견없이 물어보셨지만 독일어 까막눈이라 사양했습니다.ㅋ 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냥 기념으로 받아와도 될뻔했어요.ㅎ.ㅎ)

 

 

스크린을 보면 다음 역이 어딘지, 몇분에 도착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소문으로는 OBB기차가 너무 연착도 많이 된다고 하고 저희가 탔던 8월 1일부터 공사구간에 속한다고 해서 사실 조금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이른 기차시간 대라 그런지 엇.. 연착 안되네?! 그 말을 한지 얼마 안돼서 10시쯤 도착하는 기차가 10시 19분에 도착한다고 연착 알람이 뜨더라구요. 

 

 

 

뭐 20분 정도야^^양호하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도착역 바로 전 역인 Budapest Kelenfold 역에서 하염없이 대기를 했어요.

같은 칸에 앉아있던 저희를 제외한 모든 승객들이 켈렌폴드 역에서 내리더라구요.

저희도 짐만 무겁지 않으면 여기서 내려서 지하철로 이동하려했는데 두 번 갈아타야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일등석 ㅋㅋㅋㅋㅋㅋ

 

 

긴긴 시간 대기한 끝에 부다페스트 켈레티역(Budapest Keleti)에 도착하니 원래 도착시간보다 1시간 10분이 지난 11시 28분이더라구요. 어쨌든 역에 내리면 감상할 틈도 없이 사람도 너무 많고 정신이 없어서 바로 지하철 역을 찾아 내려갔어요.



 

 

부다페스트 72시간권 구매 방법

지하철역 아래로 내려오면 이렇게 보라색으로 된 지하철 티켓 기계가 있는데요, 차근차근 교통권 구매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언어 선택

먼저 언어를 영어로 선택하세요.

 

 

 

 

2. 티켓 종류 선택

저희는 부다페스트에 3일을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72간권을 선택해줍니다.

(72시간권으로 버스, 트램, 지하철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어서 너무 편했습니다.)

 

 

 

 

3. 시작시간 설정

72시간권의 시작 시간을 From now/ Tomorrow/ Other date  중에서 설정할 수 있어요. 저는 바로 탑승할거라 From now로 선택했습니다. 시간 설정까지 할 수 있어요. 부다페스트는 검표가 빡세기 때문에 날짜와 시간 지정을 잘못해서 벌금물지 않도록 주의해야해요. 티켓 내 유효일자 및 시간이 있는데, 유효시간은 탑승기준이 아닌 하차기준입니다. 탑승 시에는 유효하였더라도 이동 중 유효시간이 만료되어 검표원에게 적발되면 벌금대상이라고 하니 꼭 주의하세요!

 

 

 

 

4. 인원 선택 및 요금 확인

72시간권은 한 사람당 5500 포린트였구요, 두 명이라 11,000포린트를 결제했습니다.

 

 

 

5. 결제

카드 태깅하여 결제카드에 태그하여 결제하는데요, 바로 티켓이 안나와서 카드를 여러번 태깅하며 이게 결제가 된거 맞아? 두 어번 말할 때쯤 티켓이 나옵니다 ㅎㅎㅎ 우리들이 성격이 급한건지 기계가 느린건지.ㅋㅋ

 

 

 

 

 

부다페스트 72시간 교통권 펀칭해야하나요?!

 

 

72시간권 티켓을 소지하면 트램, 버스, 지하철에서 펀칭도, QR도 찍지 않아도 되었어요.

유럽 여행을 하면 티켓을 매번 펀칭해야하는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펀칭만 안해도 대중교통타기 너무 쉽더라구요.

불시에 검표하는 검표원들이 티켓소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티켓 내 QR코드를 찍어 유효한지 확인만 할뿐이에요. 잃어버리지만 않는다면 굉장히 편리합니다. 1회권이 아닌 이상 24시간, 72시간 티켓은 펀칭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부다페스트 대중교통 이용시 검표와 관련된 꿀팁

부다페스트에서는 교통권을 실물 티켓으로 뽑는 방법과 BudapestGO라는 어플로 예매하는 방법이 있어요. 비엔나에서는 OBB 어플로 비엔나 시티티켓을 잘 써서 부다페스트에서도 어플을 사용할까 고려했었거든요. 그런데 BudapestGO어플은 너무 느리다는 후기가  지배적이라 부다페스트에서는 실물 티켓으로 이용했어요. 그런데 부다페스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왜 어플플을 추천하지 않는지 알겠더라구요. 부다페스트 검표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잦기 때문에보여주려할 때 뜨지 않으면 너무 답답하기 때문이죠. 정말 거짓말 보태지 않고 요일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가장 많이 검표 받았던 날은 하루에 10번은 검표를 받았어요. 검표방법도 뭔가 내가 미리 티켓을 보여줄 준비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트램이나 버스 , 지하철 문이 닫히고 방금 나랑 같이 탄 사람이 갑자기 완장을 꺼내 차면서 티켓 검사한다고 크게 외치시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다니다보면 아까 봤던 검표원이랑 또 만날 때도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당황스러운데 나중엔 검표 안하면 왜 안하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티켓은 최대한 꺼내기 쉬운 곳에 실물 교통권을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친구는 핸드폰 카드수납하는 곳에 뺐다 꺼냈다 했구요. 저는 가방 가장 앞주머니에 넣어다녀서 티켓 확인 1초컷이었습니당.

 

 

 

부다페스트를 여행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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