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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by 말랑만두 2024. 9. 17.

부다페스트에 도착해서 첫 식사는 그리스 식당인 타베르나 디오니소스에서 하기로 했어요.
처음에 헝가리에서 그리스음식을?! 싶었는데 친구의 지인의 남편이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현지 식당을 추천해준 곳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보기로 했습니다. (빠른 수긍) 
 
 
 

타베르나 디오니소스 위치

 

 
 

헝가리 리버티 브릿지헝가리 부다페스트 리버티 브릿지

 
식당은 그레이트마켓홀 근처에 있는데요. 트램을 타고 리버티 다리를 건너 그레이트마켓홀 눈도장을 찍은 뒤 왼쪽으로 꺾어 식당으로 이동했어요.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조금만 걷다보면 누가봐도 그리스식당처럼 보이는 외관이 보입니다 ㅎㅎㅎ 부다페스트풍 건물들 사이에서 아주 독보적인 컬러감이었어요.
들어가면 예약여부를 묻고 (저희는 예약 없이 워크인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를 안내해주시는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내부 인테리어도 산토리느낌이 물씬났어요.
 
 
 
 

여행중 제일 맛있었던 식사

 
타베르나 디오니소스에서는 다양한 그리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메뉴판에는 상세하게 요리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어서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포린트랑 유로 모두 결제 가능한데, 아침까지 유로로 결제하다가 포린트가 처음엔 좀 생소하더라구요. ㅋㅋ 저희는 음료 두 잔, 스타터 하나, 메인 하나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음료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친구가 주문한 LIMONADA(왼쪽)와 제가 주문한 MENTA (오른쪽)음료인데요. 레모네이드는 과일 꼬치가 들어 있어서 색깔은 화려하고 이쁜데 딱히 먹는 용도는 아닌듯했어요. 그리고 얼음이 안들어가 있으니 금방 차가운 기운이 식어서 맛이 닝닝했고 오히려 제가 주문한 멘타가 얼음이 동동 띄워져서 시원 상큼하게 맛있었어요.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처음 나온 식전 빵과 소스. 먹긴 먹었는데 뭔가 기억에 남는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스타터는  KALAMARI를 주문했어요.
내가 알던 깔라마리가 아닌뎅... 너무 부드럽고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어떻게 이렇게 얇은 튀김 옷에 하나도 안질기고 이렇게 부드럽지? 감탄하며 먹었습니다.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메인 메뉴는 PAIDAKIA라고 바로 양갈비 요리인데, 썬드라이 토마토, 시금치, 구운 감자 등과 함께 나와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 없이 숯불 향이 잘 어우러져 너어어무 맛있어요. 근데 살짝 짜긴해서 함께 주문한 납작한 빵과 함께 먹으니 밥에 고기 먹는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박수쳐주고 싶은맛..ㅋㅋㅋ
(주문할 때 빵을 추가할 거냐고 묻는데 저희는 한 개만 추가금을 내고 먹었어요)



 

세심한 서비스와 쾌적한 공간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지하로 내려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여행 중에 갔던 레스토랑, 카페 화장실 중에 가장 깔끔했던 최신식 이었어요. ㅋㅋㅋㅋ  화장실이라 굳이 모든걸 찍지는 않았지만 ㅋㅋㅋ 다른 후기 보니까 화장실 맛집이라며, ㅋㅋㅋ 저도 동감공감합니다.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음식을 다 먹으면 후식으로 수박을 내어주십니다. 보자마자 자동으로 손이 가서 친구와 저 한 입씩 베어문 수박을 찍었네요. 더운 날 먹는 수박 한 조각이라 더 맛있게 먹었어요.
 
 
 

 
스타터 하나, 메인 하나, 음료 두 잔 값이 총 23,278 포린트였어요. 약 8만9천원 정도 되는 가격인데 비싸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라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부다페스트 맛집] 식사 후 장미꽃을 주는 로맨틱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디오니소스(Dionysos Taverna)

그리고 나갈 때 여성분들한테는 꽃을 한 송이씩 주는데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외지에서 꽃을 받거나 살 일이 없는데 기분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전통 요리 외에도 색다른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타베르나 디오니소스를 꼭 추천하고 싶어요. 맛있는 그리스 요리, 아늑한 분위기, 훌륭한 서비스가 어우러져 여행 중 특별한 식사를 원하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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