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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by 말랑만두 2024. 9. 19.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부다페스트의 건물들은 어지간하면 100년이 넘은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오랜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건물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꼭 들러봐야 할 곳이 바로 뉴욕 카페입니다. 구글맵을 따라 카페 근처에 도착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호텔로 잘못 들어가는지 카페는 저쪽이다! 라는 표지판이 군데군데 있었어요. 카페는 건물의 모퉁이에 입구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꽤 웨이팅이 있었는데요, 예약한 사람들은 왼쪽으로 빠르게 입장할 수 있고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오른쪽 줄에서 대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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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카페이름은 왜 뉴욕이지?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뉴욕 카페는 1894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해요. 카페 이름은 당시 건물을 소유했던 뉴욕 생명보험사(New York Life Insurance Company)에서 따와서 "뉴욕"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이름이 뉴욕인데에는 거창한 의미는 없었어요 ㅎㅎ 

 

 

궁전만큼 화려한 카페 내부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뉴욕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외관과 다르게 화려한 내부 인테리어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어요. 천장은 프레스코화에 화려한 문양들로 장식되어 있고, 벽면에는 조각들이 새겨져 있어 마치 유럽의 궁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특히 벽과 천장에 수놓인 화려한 샹들리에가 이 카페를 궁전처럼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서 줄 서서 사진만 찍다가 나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여 📸 

 

 

 

 

기대는 안했지만 놀랄 수밖에 없었던 커피 한 잔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부다페스트 뉴욕카페 메뉴

메뉴판을 봤는데 유럽 카페답게 대부분의 커피가 뜨거운 커피더라구요. 이 날 너무 덥고 습해서 도저히 뜨거운 커피를 마실 수 없어서 몇 없는 아이스 메뉴를 골랐어요. 친구는 바닐라 아이크스림과 휩크림이 올려진 아이스커피를, 저는 같은 메뉴는 피하고 싶어서 베일리와 바닐라아이스크림, 휩크림이 올려진 아이스커피를 시켰어요. (팁포함 음료 두 잔 11,275 포린트)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어느 후기에서 뉴욕 카페의 커피는 그닥이라는 걸 이미 봐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주문한 커피였는데용. 그 맛은 정말 처참했어요... 베일리가 덜 들어갔으면 향기로웠을 것 같은데 제 기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커피맛보다는 술맛이 더 많이 나서 너무너무 아쉬운 커피였어요. 심지어 시원하지도 않고 아이스크림은 있었는지 의문일만큼 크림이 더 가득했다는... 5500포린트인데... 2만원이 넘는 커피의 맛이...여행일정 중 제일 속상한 커피였습니다. 친구의 커피도 제 커피보단 먹을만 했다고 하지만^^;;;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슬픈 제 마음처럼 별안간 비도 내리더라구요. 안에서 바라보는 비내리는 풍경은 참 이쁘네용.

비 맞기 전에 카페에 들어와서 다행이었다며 위안을 삼으며 우리 둘 다 커피말고 다른 걸 마실걸 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

 

 

 

 

 

그래도 뉴욕카페에 올만한 이유는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뉴욕 카페는 단지 커피를 마시기 위한 장소라기 보다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세기 부다페스트의 예술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는 한번쯤 올만하다고 생각했어요.

 

 

[부다페스트 카페] 화려한 궁전 속 같은 뉴욕카페 솔직 후기

 

그리고 카페 내에서 듣는 라이브 연주도 꽤 좋았습니다. 릴스에서 보면 연출된 모습 아닐까 싶은 손님과의 협연도 볼 수 있었고 포토스팟에서 사진도 찍고 실패한 커피마저 나름의 추억(정신승리)이 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뉴욕카페에서는 제일 저렴한 메뉴 먹는 것이 이득... 이지 않을까 하는 주관적인 생각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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