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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비엔나 쇼핑]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by 말랑만두 2024. 9. 11.

판도르프 아울렛 가는 법에 이어서 아울렛에서 쇼핑한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쇼핑하면서 득템을 하는게 가장 큰 큰 즐거움이죠. 특히 판도르프 아울렛(Parndorf Outlet)은 할인율이 유럽 내에서 좋은 편이라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에요. 쇼핑을 하면서 알게 되었던 꿀팁을 모두 공개해 볼게요. 😎

 

인기있는 매장은 오픈런하자, 난 몽클레어부터!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보통 동양인들에게 인기있는 구찌, 몽클레어, 프라다 같은 매장은 10시만 되어도 바글바글하다고 하길래  9시에 인포메이션에서 할인쿠폰을 받자마자 미리 어디 매장이 있는지 봐두었던 몽클레어부터 달려갔어요 ㅎㅎ 전 판도르프에 온 가장 큰 목적이 몽클레어를 득템하고 싶어서였는데요. 미리 어떤 스타일의 패딩을 살지 어느정도 생각해놨었어요.컬러는 검정색, 기장은 숏보다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 반딱반딱 유광은 피하고, 한 겨울에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없으면 경량패딩을 사겠다. 요정도?!

빠르게 스캔한 뒤 생각해 두었던 스타일을 입어보았어요.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일단 좀 이쁘다 싶은 옷들은 0사이즈, 00사이즈밖에 안남아있는데, 00사이즈는 xxs 0사이즈는 xs...

옷걸이에 걸린 것만 보면 오.. 무난한데? 하는데, 막상 입어보면  음.... 일단 허리가 바짝 들어간 스타일이 많고 웬만한 옷은 44~55사이즈를 입는데다가 얇은 여름 옷을 입고 있는데도 타이트한 사이즈라 겨울 이너를 입으면 절대 안들어 갈 것 같았어요.

이쯤되니 마음이 너무 급해지기 시작했어요. 친구는 벌써 마음에 드는 패딩을 찾았거든요 ㅋㅋㅋㅋ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음... 이게 맞아...? 입어볼수록 물음표만 뜨는거예요 ㅠㅠㅠㅠ 걸 위해서 유로도 잔뜩 환전해놓고 부족할까봐 충전할 원화도 미리 옮겨놨는데에....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초록색이거나 흰색이고 검정색이 무난하다 싶으면 소화하기 힘든 디자인이어서 애매한 마음으로 사기에는 그렇다고 엄청 싼 것두 아니고...  

옷을 못사면 뭐라도 건지고 싶다고 생각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신발에도 질척거려보고...

여튼 저는 건지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친구는 숏패딩을 60만원대에 구매했는데, 몽클은 추가 10% 할인도 되어서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사면 무조건 이득인 것 같아요.

 

 

 

원하는 상품이 정확히 있다면 미리 비교해놓고 바로 구매하자!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판도르프 아울렛에서 버버리 할인가가 넘 좋다는 후기를 듣고 여행가기 전에 한국에서 버버리 매장에 들러서 살만한 것들을 미리 확인했어요. 사실 버버리 퀼팅 자켓은 제꺼는 아니고 엄마가 입을거라서 맞는 사이즈 확인하고 가격을 미리 알아뒀어요.

몽클에 갔다가 후다닥 들어간 버버리 매장 ㅋㅋㅋ 여기 직원 분은 너무 친절하셔서 제가 황송할 지경이었어요 ㅋㅋㅋ

바로 봐둔 퀼팅 자켓부터 피팅해보고, 가격을 비교해봤는데 한국이랑 40만원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텍스리펀까지 받았니 55만원 정도 싸게 산 셈이네용.

버버리는 코트지! 라며 코트도 긴 버전, 짧은 버전 모두 입어봤는데... 음...아... 음... 저랑은 안어울리는 걸로... 직원분이 여러가지 스타일링을 보여주셨지만 제가 소화하지 못했습니당.. 미련없이 이제 퀼팅패딩만 계산하려고 하는데, 추가할인이 안된다는거예요....ㅠㅠ 700유로 이상이어야지 추가할인 된다며. 가격을 맞추고 싶어서 선글라스 같은 것도 구경했는데, 소품은 안되고 옷 아니면 스카프 종류에서 700유로를 맞춰야 30% 추가 할인이 가능하댔어요.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그래서 스윽 둘러본 스카프인지 머플러인지... 근데 쉽게 손이가는 컬러들이 아니라서 딱히 사고 싶은 게 없어서 패쓰하는걸루.

뭐 계산해보면 얼마까지 사서 추가 할인을 받으면 이익이겠다 싶을 수도 있지만 저는 다른 매장도 가봐야하기 때문에 다시 패딩자켓만 사겠다구 했어요. 근데 앞에 중국 사람들이 계산을 하면서 이 상품가격이랑 자기가 산 상품 가격이랑 다르다 하면서 계산하는데 15분이 걸리는거에요??!!!! 전 얼른 사고 프라다 매장 가야하는데ㅠㅠㅠㅠㅠ 

응대는 너무 친절했으나 캐셔는 한 분밖에 없어서 빨리빨리 민족은 애가 많이 타부렀습니다...

 

 

어찌저찌 계산하고 급하게 프라다 매장으로 고고

 

 

 

 

 

할인율이 제각각이라 네이버 검색이 필요했던 프라다, 미우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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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친구는 카드지갑을 사기 위해 프라다매장에 갔습니다. 저는 카드가 너무 많아서 카드를 여러장 통째로 수납할 수 있는 동전지갑 겸 카드지갑을 찾아봤는데요. 이뻐보이는 몇 개 중에서 패브릭 소재 제외하고, 너무 밝은 컬러 제외하고, 너무 빨간거 제외하고 나니 남은 트라이앵글 로고에 지퍼까지 있어서 카드 지갑이 남더라구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ㅋㅋㅋㅋ 잘 통하지 않는 스몰토크를 하면서 여러 상품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알아서 새상품으로 꺼내주셨어요. 다만 상품 상태 확인은 따로 안해주셔서 제가 지퍼 좀 여닫아봐도 되겠냐고 ㅋㅋㅋㅋ 이상 없는 거 확인하고 45%정도의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에 그리고 텍스리펀까지 고려하면 절반 가격정도에 샀습니다. 이것두 만족만족!! 

친구는 바로 옆 코너 미우미우에서 어떤 컬러를 사느냐 고심하고 있었어요.

딱 카드 두 어장만 들어가는 카드 지갑인데 컬러감이 너무 이뻐서 저 같아도 선택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쨌든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그래그래 이게 이쁘다 하며 새 상품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하필 마지막 남은 재고인거예요 ㅠㅠ.. 근데 라스트 상품은 살짝 가생이에 본드자국이 보이는 것 같고... 뭔가 아쉬워서 고민했던 다른 상품을 달라고 했더니 그 것마저 라스트였던... ㅋㅋㅋㅋ 친구가 한국에서는 얼마에 파나 검색을 했는데 환율이 한창 올랐을 때라 그런지 한국과 얼마 차이나지 않아 더 고민을 했어요. 이런 것 보면  아울렛이라고 늘 싸게 살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기 전에 엄청 싼 가격이라는 느낌이 아니면 한국에서 파는 가격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스트리아 하면 스와로브스키?

스와로브스키의 본고장인만큼 아울렛에서 스와로브스키를 저렴하게 살만하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걸러지고 온 것들이라 기본템 아니면 너무 옛날 디자인도 섞여있어서 베이직한 아이템을 득템하기엔 괜찮을 것 같았어요.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목걸이나 팔찌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었어 그나마 고민했던 몇가지 귀걸이... 이건 너무 기본템이라 살까말까 했는데 이미 앞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나니 사고 싶은 마음이 잠깐 안들더라구요. 결국 여기에서는 사지 않았는데 나중에 스와로브스키 본점에 가서 아까 면세점에서 살걸 후회했습니당 ㅠㅠㅠㅠ

왼쪽은 구 디자인, 오른쪽은 본점에 있던 귀걸이인데요. 약간 크기가 다른 것 같기도?! 색깔 차이도 좀 있는 것 같지만 애초에 조명이 달라서 제 기억엔 둘 다 실버컬러였어요. 뭐 어쨌든 다르다 쳐도 거의 유사한 디자인이고 뒤에 꼽는 클러치가 구 디자인처럼 동그란 플라스틱이냐, 동그란 볼 모양이냐의 차이정도인데 가격은...50%이상 차이가 납니다용

 

스와로브스키 구매 후기는 다음 편 비엔나 시내 쇼핑 편에서 쓰겠습니다. ㅎㅎ

 

 

 

여행 선물하기 좋은 마너와 하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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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본 매장들이 동쪽에 있었다면 마너와 하리보는 반대쪽에 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인데다 쇼핑하는 것도 큰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었어요. 힘을 쥐어짜내 마너 매장부터 들렀습니다. 종류는 웬만한 마트보다 많은데 마트에서 할인 행사로 판 것보다는 조금 비싸더라구요?! 그치만 아침에 받은 할인쿠폰을 여기에서 드디어 썼습니다. ㅋㅋㅋ 그러면 10센트 정도의 차이로 마트 행사가보다 조금 비싸지만 종류도 아울렛이 더 많기 때문에 그렇게 억울하진 않았어요.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이것저것 담다보니 무게가 상당해졌는데 뮤즐리도 사고 싶고 라임맛도 사고 싶지만 캐리어에 다 넣을 자신이 없어서 선물 줄 몇가지만 구매했습니다.

근데 기본맛보다는 레몬맛이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주변에서도 레몬맛이 맛있다며 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옆에 하리보 매장이 있어요. 하리보는 독일 브랜드이지만 한국에서 팔지 않는 종류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귀여운 개구리모양 젤리를 선물용으로 두 개 샀습니다. 모양은 너무 귀여운 개구리인데 맛본 친구는 너무 질기다고 하더라구요. 조카도 별로 안좋아했다고 ㅠ 여하튼 하리보도 할인 적용이 되어서 야무지게 10% 할인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잘 모르는지 할인 쿠폰이 있음에도 쿠폰을 적용받지 않고 구매하는 것 같더라구요.

마너와 하리보를 살 땐 꼭 추가 할인 챙기세요!!

 

 

 

점심 식사, 그런데 실패한.. ㅋㅋ

 

판도르프 아울렛 쇼핑 후기 (몽클레어, 버버리, 프라다, 스와로브스키, 마너, 하리보)

오래 걷다 보면 당연히 배도 고프고 쉬고 싶어질 때가 있죠. 다행히 판도르프 아울렛에는 카페, 레스토랑 같은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요. 저희는 그냥 눈에 바로 보이는 아시안 레스토랑 와가마마에 갔는데요. 넘 맛있겠다~~~ 하고 시켰는데 면이 다 떡져서 기름인지 소스인지 알지 못할 맛이었어요. 옆 테이블 가족들 이야기도 들려왔는데 그쪽 테이블도 당혹스럽긴 매한가지였나봐요.

역시 해외에서 아시안푸드는 모아니면 도인 것 같아요. 중앙역 아시안 푸드는 맛있었는데 ㅠ

 

 

이렇게 판도르프 쇼핑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몽클레어를 사지 못해 너어어어무 아쉽지만 다른걸 득템 했으니 조금 위안이 되었어요. 시기에 따라 상품 종류들도 다르니  비엔나나 부다페스트에 오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러서 득템 성공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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