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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여행

[비엔나 공연]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by 말랑만두 2024. 9. 9.

오스트리아하면 모차르트, 베토벤 등 유명한 음악인을 배출한 만큼 '클래식'이 떠오르죠. 비엔나에 온 김에 언제 또 공연을 보나 싶어 카를 성당에서 열리는 비발디 사계 공연을 보기로 했습니다.
비발디 사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클래식곡이라 모르는 곡 보다는 듣는 즐거움이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대형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은 세미포멀 이상의 드레스코드를 요하는데, 관광객으로서 드레시한 옷을 입고 더운 여름에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다소 캐주얼한 공연으로 고른 이유이기도 해요.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카를 성당 <비발디 사계> 공연 예약 방법,

공연 예약은 직접 공홈에서 할 수도 있고 여러 대행사들도 있지만 가격이 얼마 차이나지도 않아서 또 마이리얼트립에서...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여기에서만 결제한 게 몇 건인지 ㅋㅋㅋ)





 
1. 날짜를 선택하고, 인원을 선택 후 금액 업데이트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2. 그리고 다른 옵션이 하나 더 뜨는데 카테고리 Ⅰ,Ⅱ, Ⅲ가 나올거예요.
공연 좌석 위치에 따라 나눈 것이고, 당연히 가격이 달라집니다.
 
카테고리 1은 무대 바로 앞쪽 간이 의자를 배치한 구역이고 카테고리 2는 성당에서 미사드릴 때 앉는 벤치형 의자에 앉는 중간 구역이구요. 카테고리 3은 2층에서 보는 것이라고 해요. 카테고리 1과 2는 만원 ~만오천원 정도의 가격차이라 카테고리 1로 예약했습니다.
 
3. 결제 후에는 공연 당일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는 e-ticket을 다운받으시면 됩니다. 그냥 QR이 있으니 핸드폰으로 가져가도 될 것 같긴 한데 저는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야 마음이 편한 J이기 때문에 프린트도 준비했습니다.
 
 
 

실물 티켓 교환하러 가기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공연 당일 9시부터 티켓 교환처에서 e티켓을 실물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어요.

미팅 포인트라고 e티켓에 친절히 주소와 약도가 있는데요, 칼스플랏츠 역에서 Resselpark방면으로 나가봅니다.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구글맵을 따라 왔더니 성당의 오른쪽 탑이 공사중이었어요. 조금 더 가까이 가보면 공사중인 탑의 오른쪽에 티켓 교환처라고 쓰여있는 간이 부스로 갔습니다.  좌석은 선착순, 차례대로 배정된다고 해서 너무 앞쪽은 목이 아플 것 같기도 하고 살짝 5열 쯔음 앉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전에는 쇤부른궁에 갔다가 느긋하게 10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온것인지, 의도하지 않게 3열 왼쪽편 가장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공홈에서 예약하면 예약할 때부터 좌석 지정이 된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ㅠㅠ 꼭 원하는 자리가 있으신 분들은 공홈에서 예약하시길..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카를성당에서 듣는 비발디 사계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8시 15분 공연인데, 30분 전에는 입장하라는 안내가 있어 넉넉히 7시 30분쯤 카를 성당에 도착했습니다.
오전에 교환한 티켓을 보여주면 관계자분들이 친절히 에스코트해서 안내를 해주십니다. 성당중간에는 다시 티켓을 확인하고 어느 자리인지까지 또 에스코트.. ㅋㅋㅋㅋ 잘못 앉을까봐 그런지 굉장히 친절히 잘 안내해주셨어요. 그리고 여유롭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성당 안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오스트리아에 여행간 시기가 7~8월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휴가를 많이 가는 시기라 괜찮은 공연들은 거의 없는 시즌이라는 얘기를 공연을 보기 며칠 전에 들어버린거예요...  그래도 오스트리아에서는 규모가 작은 공연이라도 웬만해서는 퀄리티가 높다라고 알고 있어서 기대를 안할수 없었습니다.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오케스트라라고는 하지만 앙상블에 가까운 공연이었어요. 연주자의 숨소리가 들릴만큼 가까운 자리라 그런지 연주자들 표정까지 도 아주 잘 보였습니다.
 
일단  저의 개인적인 감상평이지만, 솔리스트 연주자가 굉장히 열정적으로 연주를 하시는데, 뭔가 스스로 이 연주를 하는 자신에 감격한 느낌이랄까 ㅎㅎㅎ (어쩌면 카를 성당이라는 공간이 연주자들에게도 실제로 벅찬 느낌을 들게 했을지도?)  이미 공연 비수기라는 이야기를 들은 탓에 선입견을 쪼굼 가지고 들었던 공연이라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카를성당에서 듣는 연주라는 점은 일반적인 콘서트홀에서 느낄 수 없는 부분이라 특별하다고 느꼈어요.. 높은 천장을 타고  음악소리가 울리는데, 아름다운 성당 내부를 감상하며 연주도 들을겸 두 가지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앙코르 연주까지 끝마친 연주자분 들!  (짝짝짝)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굉장히 화려하고, 웅장함과 평온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카를성당.  공연이 끝난 후에  그냥 나가기는 아쉬워서 요렇게 기록을 남겨보았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야경보러 다시 알베르티나로!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바로 앞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봐서 그런지 성당 밖으로 나서면 비엔나의 고요한 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대로 호텔로 들어가기에는 아쉽다고 생각해서 첫날 오페라하우스를 봤던 알베르티나로 가기로 했습니다.

 

 

카를성당 비발디 사계 오케스트라 공연 예매 방법과 솔직 후기


귀여운 신호등을 보는 재미가 있는 비엔나. 너무 귀엽지 않나용 ㅎㅎㅎ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오스트리아가 성 소수자들의 편견이 없는 편이라며, 여남커플, 여여커플, 남남커플 신호등을 볼 수 있대요)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낮에 본 풍경과 또 다른 느낌인 오페라하우스! 밤에 오니 조금 더 비포선라이즈 느낌이 나는 것 같았어요.
길고 긴 오스트리아에서의 세번째 날이 끝났습니다. 다음 편에는 판도르프 아울렛 후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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