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하면 보통 야경을 떠올리는데요, 부다페스트의 떠오르는 해를 보는 것도 굉장히 멋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야경과 일출 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유람선를 타고 부다페스트의 주요 랜드마크를 돌아보는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두나 크루즈 예약 방법과 새벽녘에 부다페스트의 전경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해보러 가시죵
가성비 좋은 유람선, 두나 크루즈 예약하기
아래 두나크루즈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실 수 있어요.
https://dunacruises.com/ko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여러 상품들이 뜨는데, 저희는 Elegant Evening Cuise로 신청했어요. 토카이 와인이 한 잔 포함된 가격입니다. 이 두나 크루즈가 운행하는 유람선 중에는 저렴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수수료 포함해서 2인 65.96 유로 였습니다. (1인당 32.98 유로) 보통 3개월 단위로 오픈되는 것 같은데,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서둘러서 예약하세요.
두나 크루즈 타러 가기
두나 크루즈는 10번 독으로 오시면 돼요. 운행 하는 유람선은 두 가지인가봐요.
나름 한 시간 전에 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일몰시간이 늦춰져서 두나크루즈에서 30분 연기했는데,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일찍 온건지 모르겠지만 유람선 가장 자리에 앉고 싶어서 괜히 몇 번째로 들어가나 세어보았어요.
메일로 발급 받은 QR코드를 보여주고 입장해봅니다.
테이블에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는 QR이 있는데요, 각 명소에 따른 설명을 볼 수 있어요. 아쉽게도 에어팟을 가지고오지 않아서 듣지는 못하고 아쉬운대로 글로 읽었습니다.
이렇게 아직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전 유람선은 출발했어요.
시간이 꽤 지나서야 어둑어둑 해지며 건물들에 불이 하나 둘 씩 켜지기 시작했어요.
국회의사당은 낮에 봐도, 밤에 봐도, 새벽에 봐도... 다 이쁜 것 같아요.
물에 일렁거리며 반사되는 불빛들을 보면 고흐의 작품이 생각나기도 하고... 넘 아름다웠어요.
씨유어게인~
일출 보러 어부의 요새 오르기
제가 묵었던 숙소는 어부의 요새와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라 일출을 보러가기로 하고 일어났는데, 막상 일어나보니 갈까 말까 넘 고민되더라구요. 지난 야경투어때는 버스로 편하게 올라갔는데, 이게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맞나? 너무 어두워서 무서우면 어떻게 하지? 이런 고민을 하다가 마지막 날이니까 일단 가보자! 하고 길을 나섰어요.
8월 기준 새벽 다섯시의 고요했던 트램 정류장. 정말 사람 한 명 없네... 좀 무섭당...
아, 일교차 왤케 커... 너무 춥당...
너무 한적해서 좀 무서웠는데, 새벽 부터 조깅하는 커플 발견...! 갑자기 마음이 평화로워짐...
계단을 오르다 다시 되돌아 본 아랫동네는 뭔가 이뻐보이네요
이제 어부의 요새 탑이 보이면서 발걸음이 빨라진 우리들 ㅎㅎ 사진찍느라 중간중간 멈췄더니 여기쯤 도착하는 데 12분쯤 걸렸어요. 밤에 보았을 땐 화려했는데 동틀 때 보는 어부의 요새도 꽤 이쁘네요.
일출 시간에 어부의 요새를 찾아야 하는 이유 🌅
아직 다섯시 반밖에 되지 않은 이른 시간인데 웨딩 스냅 촬영하는 커플도 두 팀이나 있었답니다. ㅋㅋㅋ
이렇게 부지런해야 인생사진을 건지나봐요.
구름이 많이 껴서 해는 뜬 것 같은데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ㅠㅠ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해...
그래도 야경보려는 인파보다는 비교적 한산해서 나름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진도 찍고, 일출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넘 만족스러웠어요. 사람들로 붐비기 전에 한적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일출 감상을 적극 추천드립니당
슬슬 호텔로 복귀하려니 해가 밝아지는 느낌이랄까.. ㅋㅋㅋ
일출 감상을 위한 꿀팁 🍯
일찍 일어나기: 일출 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오전 5시 전에 일어납니다. 어부의 요새까지 걸어서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려면 여유 있게 출발하는 것이 좋아요.
따뜻한 옷 준비: 새벽에는 부다페스트의 기온이 낮아 쌀쌀할 수 있어요. 여름에도 새벽은 꽤 쌀쌀해서 가디건 정도의 옷을 챙겨가세요!
조용한 새벽 공기와 함께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고 있으면 활기찬 낮과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분위기와는 다른 부다페스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부의 요새가 숙소에서 멀지 않다면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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