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내릴 물부터 원두까지, 맞춤형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남다른 취향을 가진 제 친구의 극찬으로 방문했던 센서리 커피 로스터스인데요
2년 전엔 긴 대기 시간에 발길을 돌렸지만 이번엔 운 좋게 자리를 잡아 너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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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의 가장 큰 특별함은 원두 뿐만 아니라 커피를 내릴 물까지 선택하는 '맞춤형 드립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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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보니 처음 듣는 커피 이름들이 가득해서 어떤 걸 골라야할 지 한참 고민하고 있었는데
스페셜티는 무조건 마셔봐야 한다는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페루 2023 COE #29 에르멜리타 게이샤 워시드' 커피와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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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석하면 바로 입가심을 할 물을 내어주시는데 이런 섬세함이 커피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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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열심히 셰킷셰킷 흔들어 풍성한 거품이 올라온 에스프레소 마티니부터 먼저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 단 맛이 나는 커피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한 모금 마시자 마자 동공 확장되는 맛이었어요.
상큼한 향과 당밀의 적당한 단맛, 그리고 끝에는 은은한 고소함이 어우러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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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먹기 좋게 반으로 가른 체리를 한 입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생각보다 조화로워서 깜짝 놀랐어요.
안 마셨으면 엄청 후회했을 커피라 마시는 내내 너무 행복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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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마티니를 다 마셔갈 때 쯤 나온 스페셜티 커피를 마실 수 있었어요.
드립커피 주문이 많아서 정말 쉴새 없이 드립커피를 내리시더라구요. (손목은 괜찮으신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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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을 마시자 마자 컵노트에 적힌 모든 향들이 하나하나 느껴지는 게
지금까지 마신 산미 있는 커피들을 되돌아보게 되는 맛이었어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여기 스페셜티 커피는 그 농장에서 정말 질이 좋은 원두를 하나하나 골라서 모은 걸로 한 번만 살 수 있고 다시는 못 구하는 원두라고 해요.
그래서 지금 있는 커피가 소진되면 다시 맛을 볼 수 없다기에 이런 희소성이?!! 라는 생각에 한 모금 한 모금 소중하게 마시게 되더라구여.
카페 방문한지 한 달쯤 지났기 때문에 지금은 또 다른 스페셜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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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센서리 커피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스페셜티 드립백도 구매했어요. 아쉽게도 스페셜티는 3개밖에 남지 않았다해서 싹 쓸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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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굳이굳이 이 곳을 방문해도 좋을 만큼 기분 좋은 카페였어요. :)
참고로 센서리커피 로스터리는 월,화,수는 휴무예요!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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