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추석 연휴 4대 궁 무료 개방, 산책 후 '뽐(ppome)' 바에서 칵테일 한 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 종로에는 낮에는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입니다. 경복궁 근처에서 맛있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오늘은 경복궁 산책하고 종로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 좋은 칵테일 바를 소개할게요. 🍸

 

 

추석 연휴엔 경복궁 무료개방!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복궁은 무료 개방되기 때문에, 궁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매번 궁 앞으로만 지나다니다가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구경도 하고 있었는데요, 경복궁이 워낙 넓은 공간이 있어 명절이라도 혼잡하지 않게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어요. 

 

경복궁의 넓은 마당과 건물들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렇게 천장을 올려다보면 요런 숨겨진 디테일도 찾아볼 수 있어요.

 

 

경회루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건너편에서 바라보며 물멍도 잠깐 때려봅니당

 

 

 

 

 

서촌에 위치한  '뽐' bar에서 칵테일 한 잔

친구의 소개로 온 이곳은  뽐 bar입니다. 이 근처에 '참'이라는 바도 있는데 이 바의 세컨드 매장인가봐요. 경복궁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 안에 위치해 있어, 고궁 산책을 마치고 여유롭게 들르기 딱 좋은 곳이에요. 😌

 

 

다른 칵테일 바 보다 일찍 오픈하기 때문에 애매한 시간에도 방문하기 좋아요. 저도 오픈하자마자 5시에 들어갔는데 보통 어두운 느낌의 바만 생각하다 이렇게 밝은 느낌의 바도 아늑해보이고 좋았습니다.

 

 

 

뽐(ppome)이 프랑스어로 사과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이름에 걸맞게 메뉴판에는 사과 모양에 따라 도수의 높낮이를 표시하고 있어요. 귀엽고 세심한 디테일이라고 느꼈어요. 베어 문 자국이 더 많을 수록 높은 도수라고 합니다.

뽐의 칵테일은 대부분이 시그니처 칵테일이라고 해요. 원하는 칵테일이 있다면 메뉴판에 없어도 만들어주신다고 합니다. 제가 칵테일에 대해 잘 알면 '이거 이거  이렇게 섞어주세요.' 하겠지만 먹어본 것만 먹어본 저는 저의 취향을 말씀드리고 칵테일을 추천 받았어요.

밥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오픈하자마자 매장에 한 분만 계셔서 음식은 따로 시키지 않고 기본 안주인 호박씨만 먹었는데, 칵테일과 굉장히 잘 어울렸어요. 짭짤한 맛에 살짝 트러플 향이 느껴지는데 이 레시피가 너무 궁금해요. (시판은 아니었겠죠)

 

 

 

주문을 하면 저 많은 술병들 중에서 척척 찾아서 쉐킷쉐킷 칵테일을 만들어주십니다.

 

 

 

 

[경복궁] 추석 연휴 4대 궁 무료 개방, 산책 후 '뽐(ppome)' 바에서 칵테일 한 잔

완성이 되면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한 잔 한 잔 세심하게 설명까지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거기다 추천 받은 칵테일이 취향에 잘 맞아서 너무 맛있게 마셨어요  😊

 

 

 

 

경복궁을 둘러보고 나서 조용한 분위기의 바에서 칵테일 한 잔 하면 고즈넉한 서촌의 분위기를 더욱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