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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쇤부른 그랜드 투어 예약, 관람 후기, 오디오가이드 팁

by 말랑만두 2024. 9. 5.

쇤부른궁(Schönbrunn Palace)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화려한 건축물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랜드 투어를 신청하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제공 받아 쇤부른궁의 여러 방들을 구석구석 탐험할 수 있어요.
오늘은 쇤부른궁 그랜드 투어를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방법, 가는 법, 그리고 실제 관람 후기를 공유해볼까 해요. 😊


쇤부른궁 그랜드 투어 온라인 예약하는 법

쇤부른궁 그랜드 투어를 예약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하는 것입니다.
먼저 쇤부른궁 공식 사이트를 방문하세요. (<-링크 클릭)

 
 

예약 절차

  1. 웹사이트 접속: 홈페이지에서 ‘Tickets’ 메뉴를 클릭하세요.
  2. 그랜드 투어 선택: 다양한 투어 옵션이 있지만, 그랜드 투어를 선택합니다. 이 투어는 쇤부른궁의 모든 방을 관람할 수 있어요.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이기 때문에 꼭 그랜드 투어로 관람하시길 바래요.

 

 
3. 인원/ 날짜 및 시간 선택: 인원을 선택하고 방문할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세요. 
쇤부른궁은 연중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은데요, 저는 두 번째 타임인 8:45~9:00에 입장하는 시간으로 골랐어요.
 
 
 

4. 결제 후 예약 확인: 정보에 자신의 성과 이름을 영어로 기입하시고 바우처를 받은 이메일 주소를 쓰시면 됩니다.  선택한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결제 단계로 넘어가세요. 다양한 결제 옵션이 제공되므로 편리한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5. 예약 확인: 결제가 완료되면 이메일로 예약 확인서가 발송됩니다. 그리고 이 화면에서 PDF-Ticket으로 바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어요. 이확인서를 프린트하여 방문 당일에 제시하면 됩니다.
 
 
 Tip :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이 빨리 마감될 수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름철 쇤부른 궁은 너어어무 더워요. 에어컨이 없습니다... 그나마 가장 이른 시간에 관람을 하면 첫 타임, 또는 두 번째 타임이 좋을거예요. 
중간 중간 써큘레이터인지 선풍기가 있지만 더위를 가시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니 되도록 가장 이른 시간에 신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쇤부른궁 가는 법

 

쇤부른궁은 빈 중심부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하철을 이용했어요.
지하철 U4선을 타고 ‘Schönbrunn’ 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역에서 나오면 큰 건물이 보이는데, 횡단 보도를 하나 건너 오른쪽으로 쭉 직진하면 정문이 나올거예요.

쇤부른 그랜드 투어 티켓이 있으면 곧장 입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정문 앞인데 그 규모가 엄청났어요. 아직 여덟시 반도 안된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좋더라구요. 관광지를 가면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은데 이 시간에는 사람들이 적어 이래저래 피해서 사진찍기 좋았습니당

 

 

 

 
 정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의 왼쪽 끄트머리로 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그대로 입장하면 오른 편에 백팩과 같이 부피가 큰 가방들은 맡기는 곳이 나오고, 안으로 더 들어가서 그랜드 투어티켓을 보여주면 돼요. 그리고 지하철 개찰구 같은 곳이 보이는데, 프린트해 온 입장권의 QR을 찍어 한 명씩 들어가면 됩니다.
 처음에 한 장에 두 명의 티켓이 포함된 거라 어떻게 해야할지 좀 당황했는데 안내해주시는 분이 한 장에 두명의 티켓이 있어서 QR을 한 번 찍고, 한 명 들어가고 다시 그 QR을 한 번 찍고 그 다음 사람이 들어가면 된다고 안내해주셨어요.
 
 
 



 
개찰구를 지나고나면 카운터에서 오디오가이드를 빌릴 수 있어요. 웬만한 미술관에서 오디오 대여는 요금이 붙는데 여기에선 무료입니다!! 어느 나라 언어가 필요한지 물으시는데 한국어 오디오를 달라고 하면 세팅된 기계를 주십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야무지게 챙겨온 이어폰을 또 요긴하게 사용했어요.
이어폰이 없으면 오디오 가이드에 계속 귀를 갖다대고 다시 번호 누르고 불편하겠더라구요. 꼭 이어폰 챙겨주세요!
 
 
 
 
 

쇤부른궁 그랜드 투어 관람 후기

 

쇤부른궁은 17세기 후반,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레오폴드 1세의 지시로 건축되기 시작되어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되었다고 해요.  궁전의 외관은 바로크 양식을 대표하며, 약 1,441개의 방이 있는데,  화려한 장식과 역사적인 가구들로 가득 찬 이 방들은 당시 왕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방을 들어설 때마다 방의 번호가 있는데, 오디오 가이드에 번호를 입력하면 그 방에 맞는 해설을 들으실 수 있어요. 
 

천장마저도 여러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한 시대를 이끌었던 대국인만큼 궁전도 너무 화려했죠. 꼼꼼히 보려면 정말 끝도 없었을 거예요.

 

 

 

곳곳에 샹들리에, 미술 작품, 태피스트리 등 고풍스러운 장식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씨씨는 그림에서도 넘 이쁘네요. ㅎㅎㅎㅎ

 

 

 

여긴 장미가 그려진 벽지가 너무 이뻤던 방이었어요.

 

 

 

왕족들의 식탁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구요. 한 켠에는 현대식 화장실과 같이 너무 깔끔한 화장실이 있었어요. ㅎㅎㅎ 우리집 화장실보다 넓고 쾌적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여 ㅎㅎ

 

 

쇤부른궁 그랜드 투어는 오디오 가이드를 따라 돌면 약 1시간 정도면 모든 방을 볼 수 있는데, 황제와 황후의 침실, 응접실, 그리고 특히 유명한 거울방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했어요.
 
 

천장 모서리에도 어쩜 저렇게 세심한 장식들이 있을까요. 저런 장식을 보고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들도 분명 있겠죠 

 

 

 


 

오디오 가이드가 끝나고, 마지막 방에 대여한 오디오를 놓고 나오면 이렇게 기념품샵이 바로 연결이 됩니다.

한 번도 쓸일 없을 것 같지만 왁스실링의 재료들을 팔아요. 패키지도 장미 꽃에 너무 여성여성해서 잠깐 관심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런 문구류 소품을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선물을 해주고 싶었을 것 같아요.

 

 

 

향들이 너무 좋았던 알록달록 이쁜 패키지에 쌓인 비누들과, 어어엄청 독해보이는 작은 술까지 ㅎㅎㅎ 

그리고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여기에서도 모차르트 초콜렛을 팔더라구요. (이미 먹어본 사람이 모차르트 초콜렛은 정말 맛없대서 단 한순간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사진이 없네용) 그 외에도 마그넷, 모차르트 목각인형 등 너무 아기자기한 기념품들이었는데 눈으로만 보고 즐겼어요.

 

 

 

쇤부른 정원과 글로리에테

 

 

궁 내부 관람 후 뒤쪽으로 돌아가면 넓게 펼쳐진 쇤부른 정원을 마주할 수 있어요.

8시 30분에 입장해서 나와보니 9시 30분쯤 되었는데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만큼 햇볕이 너무 뜨겁더라구요. 모두들 정원으로 걸어가던데 저희는 잽싸게 포토존으로 올라갔습니다. ㅎㅎㅎ 아직까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테라스 난간에 있는 저 이름모를 물건은 해시계인걸까요.... 용도를 넘 알고 싶은데 알 수가 없네요

 



테라스를 내려와 저 멀리 언덕에 위치한 글로리에테를 보았는데, 몇몇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게 보이더라구요. 글로리에테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로, 이곳에서는 비엔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날은 정원의 뜨거운 뙤약볕에 타 들어갈 만큼 너무 더운 날씨라 도저히 올라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ㅠㅠ.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정원사 선생님들이 열심히 물을주고 정원을 가꾸고 계셨습니다. 저기까지 올라가는 그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자 했어요. 벤치에 앉아서 찍은 영상인데 바람이 살짝 산들산들 불어 잎사귀가 흔들리고 파란 하늘이 너무 아름다운 날이었어요. 사진을 보니 그 때가 생각 나는 것 같네용

 

 

 

 

 

넓게 펼쳐진 정원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정원 중 하나로 꼽힌다 하니 덥더라도 조금 더 둘러보았어요.

너무 더웠지만 하늘이 파래서 사진은 정말 쨍하니 이쁘네요.

 

 

 
정원까지 야무지게 보고 다시 정문으로 오는데, 불과 한 시간 만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더라구요. 다시 한 번 일찍 관람하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입구 옆에는 쇤부른 궁의 모형이 있는데, 엄청 조그마하게 축소해놓은 만큼 이 궁전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실감할 수 있었어요.

 

 

쇤부른궁 방문 팁 정리

  • 시간대 선택: 쇤부른궁은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이 덜 몰리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좀 더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 쇤부른궁 내부 투어 시 제공되는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각 방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들을 수 있고 그랜드 투어 신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 꼭 개인 이어폰을 챙겨주세요.
  • 주변 관광지: 쇤부른궁 주변에는 비엔나 시내와 연결된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 다른 관광지와의 연계 방문이 용이합니다. 하루 일정을 알차게 계획해 여러 명소를 둘러보세요.

 

쇤부른궁은 비엔나에 오는 사람들이 꼭 들려야 하는 필수코스예요. 역사적인 중요성과 더불어, 궁전의 화려한 내부와 아름다운 정원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빈을 여행하신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여행 계획을 세우실 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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